빈티드로 옷 팔아보기 — 버리려던 아이 옷이 1달러에 팔렸습니다
버리려던 아이 옷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아이 옷을 대부분 물려받아 입혔습니다. 그래서 작아진 옷도 다시 물려주거나, 그마저 어려운 건 버렸습니다.
도저히 물려줄 수 없는 옷들이 있었습니다. 그걸 1달러에 올려봤습니다.
팔리더군요.
그게 신기했습니다.
왜 빈티드였나?
친구 아내가 이런저런 부업을 많이 하는데, 빈티드를 추천해줬습니다.
그 전에 다른 것도 써봤습니다.
| 플랫폼 | 써보니 |
|---|---|
| 이베이 | 세금이며 배송비며 만만치 않았습니다 |
|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 배송비는 안 들지만 주변에만 노출됩니다 |
| 빈티드 | 전국에 팔리고 배송비 부담이 적습니다 |
이 둘의 중간을 메워주는 게 빈티드였습니다. 마켓플레이스처럼 동네에만 뜨는 게 아니라 전국에 노출되고, 이베이처럼 배송비가 무겁지도 않습니다.
시작하는 순서
- 앱을 깔고 계정을 만듭니다
- 은행 계좌를 연결합니다 (정산용)
- 옷을 찍어 올립니다
- 팔리면 라벨을 출력해 보냅니다
무엇이 팔리고 무엇이 안 팔리나
브랜드가 갈랐습니다.
- 브랜드 옷은 비싸도 팔립니다. 바로바로 나갑니다
- 저렴한 노브랜드 옷은 잘 안 팔립니다. 싸게 올려도요
지금까지 열 개쯤 팔았습니다. 아이 옷과 아이 장난감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가격대는 1달러에서 20달러 사이였습니다.
아이 물건이 유리합니다.
아이는 금방 큽니다. 그래서 거의 새것인데 못 입는 옷이 계속 나옵니다. 사는 쪽도 그걸 압니다.
옷장에서 작아진 아이 옷부터 꺼내보세요. 밑천이 안 듭니다.
사진이 전부입니다
같은 옷이라도 사진에서 갈립니다.
- 자연광에서 찍으세요. 형광등 아래는 색이 죽습니다
- 배경을 단순하게 — 흰 벽이나 침대 시트면 충분합니다
- 택과 라벨을 따로 찍으세요 — 브랜드와 사이즈가 보여야 합니다
- 흠집은 반드시 찍으세요 — 숨기면 반품과 분쟁으로 돌아옵니다
짜증 나는 부분도 있습니다
가격 오퍼 기능입니다.
제가 5달러에 올리면 상대방이 더 낮은 가격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계속 대응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오퍼를 받아줬는데도 안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게 쌓이면 피곤합니다.
기준을 정해두시면 편합니다. "이 가격 아래로는 안 판다"를 미리 정하고, 그 아래 오퍼는 그냥 거절하세요. 일일이 협상하면 시간이 더 나갑니다.
배송
- 플랫폼에서 라벨을 출력해서 붙입니다
- 포장은 간단해도 됩니다. 다만 비에 젖지 않게 비닐로 한 번 싸세요
- 24시간 안에 보내는 습관을 들이세요. 늦으면 평점이 깎입니다
세금은 어떻게 되나
내가 쓰던 물건을 산 값보다 싸게 파는 것은 일반적으로 소득이 아닙니다. 손해를 보고 판 것이니까요.
저는 물려받아 입힌 아이 옷을 파는 것이라 여기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사서 되파는 것은 다릅니다. 사업 소득이 됩니다.
- 플랫폼이 일정 기준을 넘으면 1099-K를 발급합니다
- 기준 금액은 해마다 바뀌었습니다. 확인이 필요합니다
- 사업으로 하려면 판매세 허가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기록을 남기세요. 얼마에 샀고 얼마에 팔았는지. 나중에 증빙이 됩니다.
계속할 생각입니다
크게 버는 일은 아닙니다. 열 개 팔아서 생활이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세 가지가 남습니다.
- 집이 정리됩니다. 버릴 뻔한 물건이 나갑니다
- 동네가 아니라 전국에 팔립니다. 마켓플레이스로는 안 되던 게 됩니다
- 배송비 부담이 적습니다. 이게 이베이와 다른 점입니다
버리려던 옷이 1달러에 팔리는 걸 보면, 생각이 좀 바뀝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영어를 잘해야 하나요?
A. 상품 설명은 짧아도 됩니다. 브랜드·사이즈·상태만 정확하면 팔립니다.
Q. 반품이 오면요?
A. 플랫폼 정책에 따라 처리됩니다. 흠집을 미리 찍어두는 게 최선의 방어입니다.
Q. 이베이랑 같이 해도 되나요?
A. 됩니다. 다만 재고가 겹치면 중복 판매가 생기니 관리가 필요합니다.
Q. 처음에 뭘부터 팔면 되나요?
A. 작아진 아이 옷부터요. 그다음이 아이 장난감입니다.
Q. 안 팔리면 어떻게 하나요?
A. 가격을 내리면 찜한 사람에게 알림이 갑니다. 그래도 안 나가면 브랜드가 없는 물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업을 알아보며 접었던 것도 있습니다. 드롭쉬핑 편에 왜 안 하기로 했는지 적었습니다.
이 글은 제 경험을 정리한 것이며 세무 자문이 아닙니다. 플랫폼 정책과 세금 기준은 바뀌니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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