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택배와 패키지 도난 — USPS·UPS·FedEx
미국 택배는 문 앞에 그냥 두고 갑니다.
초인종도 안 누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인도 안 받습니다. 그냥 놓고 사진 한 장 찍고 갑니다.
그래서 없어집니다. 이걸 부르는 말까지 있습니다. 포치 파이럿(porch pirate) — 현관 해적이라는 뜻입니다.
배송 업체가 세 개인데 다 다릅니다
같은 주소인데 업체마다 놓는 자리가 다릅니다.
| 업체 | 특징 | 주말 |
|---|---|---|
| USPS (우체국) | 정부 기관. 사서함(P.O. Box)에 넣을 수 있는 유일한 곳. 작은 건 우편함에 들어갑니다 | 토요일 배송. 아마존 물량은 일요일도 |
| UPS | 갈색 트럭. 시간 추적이 정확한 편 | 토요일 일부 |
| FedEx | Express와 Ground가 사실상 다른 조직입니다. 그래서 같은 날 두 번 오기도 합니다 | 토요일 일부 |
| Amazon | 자체 배송. 파란 밴. 배송 완료 사진을 찍어 보여줍니다 | 주말 모두 |
중요한 차이 하나.
UPS와 FedEx는 P.O. Box로 못 보냅니다. 한국 쇼핑몰에서 주문할 때 사서함 주소를 넣으면 반송되는 일이 생깁니다.
UPS Store에서 파는 사서함은 실제 거리 주소가 나와서 이 문제가 없습니다. 대신 유료입니다.
안 훔쳐 가게 하는 방법 — 순서대로
제일 확실한 건 「문 앞에 두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① 락커·픽업 지점으로 받기 (무료, 제일 추천)
결제 화면에서 집 주소 대신 픽업 장소를 고르는 방법입니다.
- Amazon Locker / Amazon Counter — 마트·편의점 안의 무인 보관함. 코드 넣으면 열립니다. 대체로 무료
- UPS Access Point — 근처 상점이 대신 받아줍니다
- FedEx Hold at Location — FedEx 매장이나 제휴 약국에서 보관
- USPS Hold for Pickup — 우체국에서 보관
보관 기간이 대체로 며칠이라 그 안에 찾아와야 합니다.
② 무료 알림 서비스에 등록
세 곳 다 무료 계정이 있고, 등록해두면 오기 전에 알려줍니다.
- USPS Informed Delivery — 오늘 올 우편물 겉면 사진을 아침에 이메일로 보내줍니다. 우편이 없어졌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 UPS My Choice — 배송일 변경, 다른 주소로 돌리기
- FedEx Delivery Manager — 같은 기능
주소 확인 절차가 있어서 등록에 며칠 걸릴 수 있습니다. 무료입니다.
③ 배송 지시사항 남기기
「뒷문에 두세요」, 「차고 옆에 두세요」 같은 메모를 계정에 저장해둘 수 있습니다. 길에서 안 보이는 자리를 지정하는 게 핵심입니다.
④ 현관 카메라
도난을 막는 효과보다 증거를 남기는 효과가 큽니다. 없어졌을 때 클레임이 훨씬 쉬워집니다.
이미 없어졌습니다. 어떻게 하나?
먼저 판매자에게 연락합니다. 배송 업체가 아니라요.
이게 헷갈리는 부분인데, 물건에 대한 책임은 판매자에게 있습니다. 배송 업체와 계약한 것도 판매자입니다.
순서
① 하루 이틀 기다려보세요. 「배송 완료」로 찍히고 다음 날 오는 경우가 실제로 있습니다
② 집 주변을 다시 보세요. 화분 뒤, 차고 옆, 뒷문, 옆집 현관
③ 배송 완료 사진을 확인하세요. 우리 집 현관이 맞는지
④ 아니면 판매자에게 신고. 아마존은 앱에서 몇 번 눌러 처리됩니다
⑤ 카드사에 분쟁(dispute) 접수 — 판매자가 거절할 때
아마존은 대체로 재배송이나 환불을 해줍니다. 다만 같은 계정에서 반복되면 조사가 들어갑니다.
경찰 신고는 의미가 있나?
물건을 찾아주지는 못하지만, 신고 번호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고가품이면 판매자나 보험사가 police report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찰서는 온라인으로 접수받고, 몇 분이면 끝납니다.
참고로 주택보험(homeowners/renters insurance)으로도 청구가 됩니다. 다만 디덕터블이 물건값보다 큰 경우가 많고, 청구 이력이 남으면 보험료가 오를 수 있어 고가품이 아니면 실익이 없는 편입니다.
반품은 오히려 쉽습니다
미국에서 제일 놀라는 부분이 반품입니다.
아마존은 박스에 안 넣고, 라벨도 안 붙이고 Whole Foods나 Kohl's, UPS Store에 가서 QR 코드만 보여주면 끝나는 옵션이 있습니다. 무료인 경우가 많습니다.
영수증 없이도 카드 내역으로 처리해주는 매장이 많고, 개봉했어도 받아주는 곳이 많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아파트인데 오피스가 안 받아줍니다.
A. 요즘 아파트는 무인 택배함(package locker)을 두는 곳이 많습니다. 없으면 Amazon Locker나 UPS Access Point를 쓰는 게 사실상 유일한 답입니다.
Q. 옆집으로 잘못 갔습니다.
A. 흔합니다. 아마존 배송 사진을 보면 어느 집인지 알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우리 집에 남의 것이 왔을 때는 그냥 가져다주면 됩니다. 우편물이면 「Not at this address」라고 적어 우편함에 다시 넣으면 됩니다.
Q. 한국에서 보낸 소포는 어떻게 되나요?
A. 미국에 들어오면 대체로 USPS가 마지막 구간을 배송합니다. 그래서 한국 송장 번호가 미국에서 안 잡히는 일이 있는데, USPS 번호로 바뀌는 시점이 있습니다.
Q. 배송 완료라고 뜨는데 안 왔습니다.
A. USPS는 다음 날 오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하루는 기다려보고, 그래도 없으면 해당 우체국에 직접 전화하는 게 콜센터보다 빠릅니다.
정리하면
① 오늘 USPS Informed Delivery부터 등록하세요. 무료입니다
② 비싼 건 집으로 받지 마세요. 락커나 픽업 지점으로
③ 없어지면 배송 업체가 아니라 판매자에게
④ 배송 사진을 먼저 확인하세요. 옆집인 경우가 많습니다
문 앞에 두고 가는 문화는 안 바뀝니다. 받는 자리를 바꾸는 게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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