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우박 피해와 지붕 보험 클레임 — 스톰 체이서를 조심하세요
2022년 2월이었습니다. 우박이 지나갔습니다.
며칠 뒤부터 사람들이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지붕이 상했을 거라고, 공짜로 봐주겠다고요.
한 명이 아니었습니다. 꽤 여러 곳이 왔습니다.
그날 밤 찍어둔 영상입니다.
너무 놀라서 휴대폰을 들었습니다. 화면에 우박은 잘 안 보입니다. 밤이었고 화질도 좋지 않습니다.
대신 소리를 들어보세요. 지붕을 때리는 소리와 번개 소리가 그대로 들어가 있습니다. 저 소리를 듣고 나면, 왜 다음 날 아침부터 업체들이 문을 두드렸는지 알게 됩니다.
소리를 켜고 보세요
스톰 체이서가 뭔가?
우박이 지나간 동네를 따라다니며 영업하는 업체입니다.
우박이 오면 그 지역에 클레임이 쏟아집니다. 그걸 노리고 다른 주에서까지 몰려옵니다. 일이 끝나면 떠납니다.
전부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다만 몇 년 뒤 보증을 청구할 곳이 남아 있느냐가 문제입니다.
| 이런 곳은 조심 | 이런 곳이 낫습니다 |
|---|---|
| 다른 주 번호판·주소 | 이 동네에서 오래 영업한 곳 |
| 오늘 계약하면 할인 | 견적서를 두고 가는 곳 |
| 디덕터블을 안 내도 된다고 함 | 디덕터블을 정확히 설명하는 곳 |
| 선금을 크게 요구 | 공정별로 나눠 받는 곳 |
저는 동네에서 오래된 가족 기업과 계약했습니다. 몇 년 뒤에도 찾아갈 수 있는 곳이었으면 했습니다.
"디덕터블을 대신 내주겠다"는 말은 걸러 들으세요.
텍사스에서 이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보험사에 청구하는 금액과 실제 공사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 제안을 하는 업체는 다른 것도 그렇게 합니다.
클레임은 어떻게 진행되나?
업체가 대행해줬습니다. 저는 서류를 직접 쓰지 않았습니다.
- 업체가 지붕에 올라가 피해를 확인하고 사진을 찍습니다
- 업체가 보험사에 클레임을 넣습니다
- 보험사 인스펙터(adjuster)가 날짜를 잡고 나옵니다
- 인스펙터가 지붕에 올라가 직접 봅니다
- 승인 여부와 금액이 나옵니다
- 시공
가장 중요했던 건 이겁니다
인스펙터가 오는 날, 지붕 업체가 같이 왔습니다.
둘이 함께 올라가서 같이 둘러봤습니다.
이게 결정적이었다고 봅니다. 인스펙터가 혼자 보면 놓치는 부분이 생깁니다. 업체가 옆에서 "여기도 보세요"라고 짚어줄 수 있느냐가 다릅니다.
인스펙터 방문 일정을 업체에 꼭 알려주세요. 대부분의 업체가 동석해줍니다. 안 해주는 곳이면 그것도 판단 근거가 됩니다.
저희는 통과됐습니다.
시공은 얼마나 걸리나?
2~3일이었습니다. 마무리까지요.
지붕 하나를 통째로 뜯어내고 새로 까는데 3일입니다. 인부가 열 명 넘게 붙어서 아침 7시부터 시작합니다.
생각보다 짧습니다. 대신 그 며칠은 아주 시끄럽습니다. 아이가 낮잠 자는 집이면 미리 각오하세요.
중간에 생긴 일
시공 중에 아틱(다락)에 구멍이 났습니다. 워터히터가 있는 쪽이었습니다.
업체가 다시 와서 무료로 패치해줬습니다. 실랑이도 없었습니다.
이게 동네 업체를 고른 값입니다. 스톰 체이서였다면 이미 다른 주에 가 있었을 겁니다.
집을 살 때 몰랐던 것
지붕 연식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지붕이 이렇게까지 중요한 줄 몰랐습니다. 인스펙션 보고서에 있었을 텐데 그냥 넘겼습니다.
텍사스는 우박이 잦습니다. 지붕은 소모품에 가깝습니다. 집을 보실 때 이걸 꼭 물어보세요.
- 지붕을 언제 교체했나
- 보험 클레임 이력이 있나
- 보증서가 있고 승계되나
- 텍사스 지붕은 15~20년을 수명으로 보지만, 우박이 심한 해에는 훨씬 빨리 갑니다
오래된 지붕이면 보험 가입 자체가 거절되거나 보험료가 올라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희는 2022년 2월 우박 한 번으로 지붕을 통째로 바꿨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클레임을 넣으면 보험료가 오르나요?
A. 우박 같은 날씨 피해는 본인 과실이 아니라 영향이 적다고들 합니다. 다만 회사마다 다르니 확인하세요.
Q. 디덕터블은 얼마나 되나요?
A. 주택보험은 정액이 아니라 보험가액의 몇 %인 경우가 많습니다. 증권을 확인하세요. 생각보다 큽니다.
Q. 피해를 어떻게 확인하나요?
A. 직접 지붕에 올라가지 마세요. 위험합니다. 땅에서 볼 수 있는 신호는 홈통에 쌓인 알갱이, 처마·창틀·에어컨 실외기의 움푹 팬 자국입니다.
Q. 클레임 기한이 있나요?
A. 있습니다. 사건일로부터 기한이 정해져 있어서, 몇 년 전 우박은 이미 늦었을 수 있습니다. 증권을 확인하세요.
Q. 렌트인데 우박이 왔으면요?
A. 지붕은 집주인 책임입니다. 서면으로 알리세요. 집 안의 짐은 렌터 보험이 따로 커버합니다.
이 글은 제 경험을 정리한 것이며 보험·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약관과 규정은 회사·주에 따라 다릅니다. 실제 클레임은 보험사와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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