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트 앱과 쿠폰 — 안 쓰면 손해입니다
미국 마트에서 진열대에 붙은 가격이 그 가격이 아닌 경우가 있습니다.
작은 글씨로 「with Card」라고 붙어 있으면, 그건 회원 카드가 있어야 그 값이라는 뜻입니다.
없으면 계산대에서 더 비싸게 찍힙니다. 그걸 모르고 몇 년을 다니는 분이 많습니다.
1단계 — 로열티 카드부터
대부분의 미국 마트에 무료 회원 카드가 있습니다.
- 계산대에서 「회원 카드 있으세요?」라고 물으면 그 마트에 카드 제도가 있다는 뜻입니다
- 가입은 무료입니다. 이메일과 전화번호면 됩니다
- 실물 카드 없이 전화번호만 입력해도 되는 곳이 많습니다
- 앱을 깔면 그 안에 바코드가 들어 있습니다
카드가 없으면 할인 가격이 아예 적용되지 않습니다. 이게 첫 번째입니다.
2단계 — 디지털 쿠폰은 「담아야」 적용됩니다
여기가 제일 많이 놓치는 부분입니다.
앱에 쿠폰이 있어도, 내 계정에 담지(clip) 않으면 자동으로 안 붙습니다. 그냥 있는 것만으로는 소용없습니다.
습관을 하나만 만드세요.
마트 가기 전에 앱을 열고, 쿠폰 목록을 위에서 아래로 전부 담기.
1~2분이면 됩니다. 안 살 물건 쿠폰을 담아도 손해가 없습니다. 사면 적용되고, 안 사면 그만입니다.
「전체 담기(Clip All)」 버튼이 있는 앱도 있습니다. 그럼 한 번만 누르면 끝입니다.
쿠폰에는 유효기간이 있습니다. 대체로 주 단위로 바뀝니다. 그래서 매번 새로 담아야 합니다.
3단계 — 주간 전단 보는 법
미국 마트는 「주간 세일(weekly ad)」이 중심입니다.
대체로 수요일에 새 전단이 시작됩니다.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 표시 | 뜻 |
|---|---|
| BOGO | Buy One Get One. 하나 사면 하나 무료 (또는 반값) |
| with Card | 회원 카드가 있어야 이 값 |
| Limit 2 | 이 가격은 2개까지만 |
| Must buy 4 | 4개를 사야 이 가격. 1개만 사면 정가입니다 |
| Rain check | 세일 물건이 품절이면 요청하세요. 나중에 세일가로 사게 해줍니다 |
Rain check은 아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세일 상품이 다 팔렸을 때 고객 서비스 데스크에 요청하면, 재입고 후 그 가격에 살 수 있는 증서를 줍니다. 안 해주는 곳도 있으니 물어보세요.
4단계 — 포인트를 기름값으로
마트 포인트를 주유 할인으로 바꾸는 제도가 있습니다.
일정 금액을 쓰면 갤런당 얼마씩 깎아주는 방식입니다. 마트와 제휴 주유소에서 씁니다.
쌓인 걸 모르는 분이 많습니다.
앱에 「Fuel Points」 같은 항목이 있는지 보세요. 몇 달치가 쌓여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포인트는 만료됩니다. 대체로 다음 달 말까지입니다. 쌓아두지 말고 쓰세요.
기름 넣을 때 탱크가 거의 빈 상태에서 쓰면 할인 폭이 큽니다. 한 번에 많이 넣을수록 이득이니까요.
5단계 — 캐시백 앱
영수증을 찍으면 현금을 돌려주는 앱들이 있습니다.
- 사기 전에 앱에서 해당 상품을 담아두고, 산 뒤 영수증을 찍습니다
- 일정 금액이 쌓이면 현금이나 기프트카드로 받습니다
- 마트 앱 할인과 중복 적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점도 솔직히 말씀드리면 — 시간이 듭니다. 그리고 「캐시백 때문에 안 살 걸 사는」 함정이 있습니다. 원래 사려던 것에만 쓰세요.
⚠️ 개인정보를 내주는 겁니다.
이 앱들은 내가 뭘 언제 얼마에 샀는지를 데이터로 모읍니다. 그게 사업 모델입니다.
불법도 아니고 대부분 약관에 적혀 있습니다. 다만 공짜가 아니라 「데이터를 팔고 받는 돈」이라는 건 알고 쓰시는 게 맞습니다.
부담스러우면 마트 자체 앱만 쓰셔도 대부분의 할인은 받습니다.
한인마트는 좀 다릅니다
한인마트는 앱보다 종이 전단과 문자가 중심인 곳이 많습니다.
- 계산대에서 전화번호로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곳이 많습니다. 물어보세요
- 문자 알림을 신청하면 세일 정보가 옵니다
- 주말 특가가 크고, 오후 늦게 신선식품 할인 스티커가 붙는 곳이 있습니다
- 매장 입구의 종이 전단을 꼭 챙기세요. 앱에 없는 정보가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앱을 몇 개나 깔아야 하나요?
A. 자주 가는 마트 두 곳이면 충분합니다. 많이 깔면 관리가 안 돼서 결국 안 쓰게 됩니다.
Q. 종이 쿠폰은 아직 쓰나요?
A. 씁니다. 신문 삽지나 우편으로 오는 쿠폰북이 있습니다. 다만 요즘은 디지털 쪽이 훨씬 크고 편합니다.
Q. 회원 카드를 만들면 스팸이 오나요?
A. 이메일이 옵니다. 그런데 그 이메일에 쿠폰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별도 폴더로 정리해두고 마트 가기 전에 보는 게 낫습니다.
Q. 어떤 마트가 제일 싼가요?
A. 품목마다 다릅니다. 고기·과일은 한인마트, 유제품·생필품은 대형 체인, 대용량은 창고형 — 이렇게 나누는 집이 많습니다. 한 곳에서 다 사려고 하면 대체로 손해입니다.
Q. 계산대에서 할인이 안 붙었습니다.
A. 그 자리에서 말씀하세요. 영수증을 들고 고객 서비스 데스크에 가면 차액을 돌려줍니다. 나중에 가도 대체로 처리해줍니다.
정리하면
① 회원 카드가 없으면 할인 자체가 안 붙습니다
② 디지털 쿠폰은 담아야 적용됩니다. 「전체 담기」를 습관으로
③ Must buy 4 같은 조건을 확인하세요
④ 주유 포인트가 쌓여 있는지 지금 앱에서 보세요. 만료됩니다
⑤ 캐시백 앱은 데이터를 내주는 것임을 알고 쓰세요
⑥ 한 마트에서 다 사지 마세요
한 번 세팅해두면 그다음은 계산대에서 전화번호만 누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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